전세시장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전세금이 뚜렷하게 반등한 구간들이 나타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세금 상승률이 높았던 상위 5개 지역을 중심으로 그 배경과 흐름을 정리해 봅니다.
✔ 전세금 반등세, 다시 살아난 수요의 신호?
2024년 하반기까지 이어졌던 전세금 하락세는 2025년 들어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입주물량 감소, 전세 대출 규제 완화, 학군 수요 등 복합적 요인이 겹치며 일부 지역 전세금이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상승률 상위권에 오른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전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반등이 아닌 ‘회복 흐름의 신호탄’ 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상승률 상위 5곳, 어디였을까?
아래 표는 한국부동산원 기준 2025년 1~6월 동안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입니다.
순위 | 자치구 | 상승률(%) | 특징 요약 |
---|---|---|---|
1위 | 성동구 | +4.2% | 성수동 고급 전세 수요 회복, 전 구간 고른 상승 |
2위 | 동작구 | +3.8% | 이수·사당권역 직장인·신혼 수요 유입 |
3위 | 광진구 | +3.5% | 구의·자양 일대 학군·강남 접근성 영향 |
4위 | 마포구 | +3.3% | 공덕·아현 중심, 중소형 전세 반등 |
5위 | 강서구 | +3.1% | 마곡지구 기업 복귀·교육 수요 동반 |
각 지역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성동구 (+4.2%) – 다시 주목받는 준강남권
성수·왕십리 일대 고급 전세 수요가 되살아나며, 평균 전세금이 단기간 내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성수동 재개발 완료 단지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며 고급 전세 선호층 유입이 집중된 영향이 컸습니다.
중저가 전세 수요까지 동반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 폭이 전체 구간에 고르게 반영된 점도 특징입니다.
2위. 동작구 (+3.8%) – 이수·사당권역 전세 회복
노량진 학원가, 이수역 더블역세권 단지들의 선호도가 다시 올라가며 동작구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수·상도·사당 지역 중심으로 중형 평형의 전세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가 유입된 점이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3위. 광진구 (+3.5%) – 구의·자양 일대 상승
강남 접근성과 학군 수요가 맞물리며 자양동·구의동 일대 전세금이 고르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건대입구 인근 노후단지 리모델링 이슈와 함께 전세 이탈 수요가 반사적으로 유입되면서 가격을 밀어 올린 구조입니다.
4위. 마포구 (+3.3%) – 공덕·아현 중심 회복세
경의중앙선·5호선·공항철도 등 교통이 편리한 공덕·아현 일대에서 전세금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1~2인 가구 전세 수요가 집중된 지역으로,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5위. 강서구 (+3.1%) – 마곡지구 복귀 수요
2024년 말까지 조정됐던 마곡지구 전세금이 올해 상반기 들어 반등세로 전환했습니다. 기업체 입주 재개, 신규 계약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비교적 높은 전세금 조정이 이뤄졌던 구간이었기에 반등 폭이 컸고, 자녀 교육을 위한 실거주 수요가 동반된 점도 특징입니다.
✔ 앞으로의 흐름은?
서울 전체적으로 전세금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 대출 금리나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 여부에 따라 지역별 흐름은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상승률 상위권 지역이라 해도 과열 우려보다는 수급 균형 회복 과정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입주 물량과 전세 재계약 비중, 학군·직주근접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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